설마 올백을 맞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하던 우리 딸아이였어요...
그래서 중간고사 보기전에 약속했죠..
만약 이번에 올백맞으면 니가 그렇게 원하는 핸드폰 사주마~ 하고요..
근데.. 정말.. 덜컥 올백을 맞아왔네요.. ㅎㅎㅎㅎ
어찌나 기쁘고 대견스러운지 감격 그 자체였어요...
늦된 아이는 아닌데 1학년부터 지금까지 시험을 보면 평균 90점정도였어요
여기 학교 평균이 93~94점 정도 되니깐 간신히 평균 할때도 있고 좀 밑돌때도 있고 그랬거든요(대전이에요)
수학시험은 제일 잘 맞았을때가 90점
국어는 거의 100점 맞아왔었구요..
작년 슬생은 75점.. 허걱...
요번에 사회, 과학이 들어가면서 정말 엄청 걱정했거든요
문제집 풀때도 사회는 어찌나 틀려대는지...... 시험이나 볼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근데 저번에 엘포님의 교과서로 공부하는 법을 살짝 전수받은 뒤 곧바로 시행에 옮겼죠
국어 읽기 교과서 위주로 반복해서 읽구요(울 딸 갑자기 국어책 읽으라니깐 이해못하던 표정...)
사회는 도서관에서 급한대로 사회관련 책들 빌려다 읽고, 요점정리 된 부분 심화해서 익혔어요..
과학은 3학년 시작하기전에 문화센터에서 3학년 과학실험 미리해보기 한번 해보고 그냥 문제집
풀렸는데 생각보다 잘 하더라구요
요넘의 수학이 문제였죠..
워낙 연산자체가 느린 아이여서 2학년때까진 연산실수로 거의 틀려왔어요
그래서 구몬학습지 시작한지 6개월됐는데 별로 효과없을 거란 생각과는 달리 연산실력이 부쩍 늘더라구요
암튼 연산 매일 반복하고 엄마하고 해법문제집으로 예습, 복습하고 수학익힘책 내용 철저히 분석했죠..
아이가 지칠때마다 핸드폰 으로 꼬셔가면서...ㅎㅎㅎ
그래도 설마 실수로라도 한개정도는 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쩜 올백을 맞았네요
그동안 아이들 뒤꽁무니만 쫓아가던 아이라서 그런가 더 기쁜것 같아요
(이해해주세요.. 난생 처음 아이가 받은 올백이라 흥분해서 그래요.. ㅎㅎ)
암튼 핸드폰 사러 내일 당장 가잡니다..
약속한 것이니 잃어버리면 중학생 될때까지 안 사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사 줘야 할 듯 싶네요...
요번에 중간고사 시험을 진행하면서 딸아이가 많은 것을 느낀 것같아요
올백 맞으려고 그랬는지 오늘 제일 걱정하던 사회시험지는 6번이나 또 풀고 또 풀고 그랬다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15분만에 후딱 풀고 잤다고 그랬거든요~
시험 보는 법도 배운것 같고 아이에 맞는 학습법도 어느정도 찾은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이겠지요..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고 너무 행복해합니다..
올백이라니깐 반 아이들이 다 울 딸래미 책상으로 우르르 몰려와서 부러워했다면서요~
"엄마 공부잘하면 인기도 많아지나봐~~~"그러더라구요
은근히 친구문제로 속앓이도 하는 내성적인 성격인지라...
이제 알 것 같아요... 어떻게 아이를 키워내야(?) 하는지요..
사절학 맘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 카페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있답니다...
사절학 화이팅 입니다요~
'배움터 > 포괄적인교육자료(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Re:독서록 잘 하는법 (0) | 2010.03.17 |
---|---|
[스크랩] 집중력을 강화하는 방법 (0) | 2009.06.26 |
[스크랩] 콩나물 시루의 가르침 (0) | 2009.06.21 |
[스크랩] 수업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는 비법? (0) | 2009.06.21 |
[스크랩] 지구온난화가 주는 재앙, 막을 수 있을까? (0) | 2009.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