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공주 딸아이, 로봇 마니아 아들아이. 좋아하는 색깔, 장난감, 놀이방법, 학습 능력 등, 아들과 딸의 성향은 실제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기질은 장점으로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성별 맞춤 육아법.
핑크 공주 딸아이, 로봇 마니아 아들아이. 좋아하는 색깔, 장난감, 놀이방법, 학습 능력 등, 아들과 딸의 성향은 실제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각각의 기질은 장점으로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성별 맞춤 육아법. ● 딸은…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감성적이다 인형의 머리를 빗겨주면서 조잘조잘 떠들며 인형놀이를 하는 여자아이. 유아기의 여자아이들을 살펴보면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오리면서도 혼자서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한다. 남자아이가 호기심이 왕성한데 비해 여자아이는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남자아이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력과 학습 능력이 빨리 발달한다. 또한 남자아이가 움직이는 사물에 관심이 많은 반면, 여자아이는 사람이나 정적인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흉내 내기를 잘한다. 색에도 민감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그림을 비교해보면 남자아이에 비해 여자아이가 여러 가지 색, 특히 따듯한 느낌의 색을 사용해 세세하게 표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감하는 능력과 이해력도 뛰어나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해 엄마 아빠나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르고 빨리 배우며 눈치가 빨라 엄마가 조금만 언성을 높여도 금세 잘못을 깨닫는다. 뿐만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빨리 발달해 규칙을 잘 지킨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의 학습 능력이나 태도가 월등해 보이고 육아도 수월하다. 관건은 학습 능력을 꾸준히 지속시키는 것. 학습에 대한 능력과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만큼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실력을 쌓지 않으면 학습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어렵다. 또한 모험심과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려는 욕구가 약해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실패를 하면 모험이나 도전을 싫어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섬세하여 사소한 말 한마디나 차가운 눈빛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옆에서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고 격려하면 성실히 노력하는 것이 딸아이의 특징이다.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칭찬은 고래뿐 아니라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모두를 춤추게 한다. 남자아이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칭찬을 해줘야 한다면, 여자아이는 이유보다는 무조건 애정이 가득 담긴 칭찬이 중요하다. 여자아이는 다른 사람의 애정과 관심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한다. '귀엽다', '사랑스럽다'라는 말을 자주하고 충분한 스킨십을 갖는 것이 딸아이 육아의 필수조건이다. ▶엄격하되 부드럽게 혼낸다 눈치가 빠른 여자아이는 엄마의 발걸음 소리만 듣고도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다는 것을 직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엄하고 논리에 맞게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태도나 무시는 여자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므로 야단칠 때는 특히 주의한다. 여자아이의 행동과 습관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통제하며 어느 정도는 잔소리를 해 바른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엄격하게 가르칠 때는 무엇보다 단호한 태도와 일관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입장을 바꿔 생각하게 한다 아이가 친구를 때렸다면 "네가 친구에게 맞았다면 얼마나 아프고 슬프겠니?"라고 물어보자. 따끔하게 야단치는 것도 효과가 있겠지만 공감 능력이 발달한 여자아이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하므로 이러한 유도 기법이 효과적이다. 아이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도 생각하게 됐다면 친구에게 사과하도록 한다. ▶롤 모델을 찾아준다 "효리언니는 밥을 잘 먹어서 예쁜 거야" 식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빗대서 가르치는 방법은 언제나 효과 만점이다. 이는 흉내 내기를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특성 때문이다. 여자아이는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똑같이 되려고 노력한다. 아이의 재능을 파악해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롤 모델을 찾아주면 잔소리나 훈계보다 더 큰 교육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어떻게 교육시킬까? ▶언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 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 라는 책의 저자 마츠나가 노부후미는 '수다를 잘 떠는 여자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라고 말한다. 언어 능력이 발달하고 감정 표현을 잘하는 여자아이는 부모와 많은 대화를 통해 언어 실력이 쑥쑥 발전한다는 것. 아이는 어른들과 대화하며 말하는 법과 알맞은 표현법을 익히며 더욱 풍부한 표현력을 키운다. 대화할 때는 아이에게 질문을 자주해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게 하고, 책을 소리 내어 읽게 하는 것도 좋다.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인다 아들은 넓은 들에서 자유롭게 키워야 한다면, 딸은 잘 조성된 정원에서 세심하게 가꿔야 한다. 학습 능력과 이해력이 발달한 여자아이는 어릴 때부터 매일 일정 시간 공부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 그리고 아들에게 잔소리와 간섭이 독이라면 딸에게는 약이 된다. 수용적인 성향의 여자아이는 잔소리와 간섭을 통해 통제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꾸준히 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하려면 엄마가 성실하게 날마다 공부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감수성을 살려준다 IQ뿐 아니라 EQ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여자아이의 타고난 감수성은 학업 성적으로 이어진다. 아이가 책이나 그림을 보고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할 때는 맞장구를 치며 존중해주는 것이 감성을 키우는 첫 단계다. 그러고 나서 다른 표현이나 아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어 아이의 시야를 넓혀주고 감성을 자극해준다.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논리력과 공간 능력을 키워준다 감정적인 여자아이는 논리력이 부족할 수 있다. 책을 읽어줄 때나 아이가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왜'라는 질문을 자주 던져 아이가 원인과 결과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 유도한다. 또한 남자아이에 비해 공간 지각 능력이 떨어지므로 블록으로 건물을 만들거나, 동서남북 방향을 맞추는 놀이를 하며 공간을 인지하게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모험심을 길러준다 정적인 활동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축구나 구름다리 건너기, 단계를 높이며 의자에서 매트리스로 뛰어내리기 등을 하며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끼리 시합을 붙여 승부욕을 자극하는 것도 방법.
호기심이 많고 행동이 앞선다 남자아이는 활동량이 많고 한시도 가만있지 못해 걷기 시작하면 엄마는 아이를 쫓아다니느라 바빠진다. 사물을 보면 무턱대고 손부터 뻗어 기겁하게 만들더니, 말문이 트인 뒤부터는 왜 그렇게 궁금한 것이 많은지 '뭐야?', '왜?'를 입에 달고 살아 엄마를 곤혹스럽게 한다. 남자아이는 호기심이 왕성해 질문이 많고, 모험심이 강하다 보니 차분히 생각하며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기보다 먼저 저지르고 본다. 여자아이에 비해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고, 감정표현이 서툴러 엄마와 마찰이 생기기도 쉽다. 또한 성장 발달과 학습 능력도 여자아이에 비해 전반적으로 느리며, 남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져 여자아이들은 가르치지 않아도 습득하는 것을 남자아이는 수차례 알려줘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움직이는 사물에 관심이 많아서 자신도 뛰고 부딪치며 움직이고 싶어하다 보니 차분히 기초 학습을 다지는 여자아이에 비해 유아기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 때문에 남자아이들은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하다는 이유로 자주 혼난다. 실제로 남자아이의 성향을 넘어서 산만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일 수도 있지만, 여자아이에 비해 청력이 떨어져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여자 선생님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반응하지 않아 산만하다거나 ADHD가 있다고 오해를 받는다는 경우도 있다. 유아기의 여자아이가 언어 능력과 공감 능력이 활발하게 발달한다면, 남자아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이 왕성하게 발달한다. 따라서 유아기에는 여자아이보다 학습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남자아이들은 몸으로 부딪치며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또한 어떤 분야에 흥미가 생기면 푹 빠져 탐구하므로 어느 정도 성장하여 언어와 이해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면 여자아이보다 더 빠르게 지적 성장을 할 가능성도 높다. 어떻게 키울까?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표현력이 서툴기도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터무니없는 소리를 마구 늘어놓기도 한다. 이때 짜증을 내거나 무시하면 아이는 앞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사소한 이야기라도 반응해주어야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며 표현력도 기른다. ▶잔소리는 금물! 논리적으로 설명 여자아이는 눈치가 빠르고 이해력이 뛰어나 한 번 이야기하면 곧잘 알아듣지만 남자아이는 수십 번 이야기해도 알아듣지 못해 야단을 맞을 때도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버럭 화를 내거나 체벌이나 잔소리를 하는 건 금물이다. 엄마가 감정적으로 화를 내거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 아이는 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만약 자녀가 친구와 싸웠을 경우 여자아이는 친구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게 하면 이해하지만 남자아이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분명하게 가르쳐줘야 한다. ▶냉정하고 단호한 태도로 혼낸다 남자아이를 야단칠 때는 큰 소리로 화를 내지 말고 단 한 번에 냉정하고 단호하게 혼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계속해서 말로 야단치는 것보다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말을 걸어도 시큰둥하게 반응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여야 아이는 자기가 무얼 잘못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또한 아이에게 잘못을 고치도록 말만 하고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하지 말라고 한 일을 그만두도록, 하라고 시킨 일을 하도록 단호하게 지시해야 한다. ▶'안 돼'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남자아이는 경험을 통해서 배운다. 스스로 경험하고 체득하기 전에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므로 뻔히 안 좋은 결과가 보이더라도 '안 돼'라는 말을 해서 아이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하면 안 된다. 싸우고 다쳐봐야 아픈지 알게 되므로 싸우지 않거나 다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직접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를 많이 할수록 아이는 많은 것을 배운다. 아이가 실패를 통해 옳은 길을 찾았다면 반드시 칭찬해준다. 그러나 남자아이는 승부욕이 강하므로 결과만을 가지고 칭찬하기보다는 과정에 중심을 두고 칭찬한다. ▶남자다움을 강요하지 않는다 아들아이에게 '사내다움, 씩씩함'을 너무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자칫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에게 감정을 억누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어릴 때는 충분히 어리광을 부리게 하고 감정과 기분을 일일이 표현하도록 한다. 또한 '남자니까 씩씩하고 용감해야 하고 체력도 튼튼해야한다'는 말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어떻게 교육시킬까? ▶마음껏 뛰어놀게 한다 아이들의 놀이는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다. 여자아이들에 비해 소근육 발달이 더딘 남자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성장한다. 또한 자연에서 뛰어놀며 관심 있는 사물을 관찰하고 만지며 경험한 것이 쌓여 학습으로 이어진다.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해 이상한 걸 집어 먹기도 하고, 재미와 자극을 찾아 황당한 일을 벌이기도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넘어지고 깨지면서 상황 대처 능력을 기르고, 감정 표현 능력을 길러간다. 남자아이들이 노는 것은 학습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따라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관심사를 먼저 파악한다 아이를 가르치기에 앞서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먼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옆집 아이가 한글을 떼거나 태권도를 배운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에 강요할 필요는 없다. 통제력과 감정 표현이 서툰 남자아이에게 억지로 시키게 되면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마마보이로 자랄 수 있다.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느긋하게 지켜보며 아이의 발달 정도를 파악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언어 훈련은 천천히 한다 언어와 학습 능력이 늦게 발달하는 남자아이에게 한글과 영어 조기교육은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언어 능력이 아직 발달되지 않는 아이에게 읽기를 시키고, 소근육이 덜 발달한 상태에서 글자를 쓰게 하면 그 자체가 무리가 된다. 한글 떼기에 급급해 억지로 시키다 보면 오히려 흥미를 잃어 공부와 담을 쌓을 수도 있다.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진다고 무리하게 공부를 시켜서도 안 되고, 언어 능력이 미흡한 것이 당연하다며 방치해서도 안 된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와 계속 대화하며 언어 능력이 발달할 수 있도록 적당히 자극을 주며 서서히 언어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남자아이에게는 백 번 말해주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해서 깨닫게 것이 효과적이다. 쉴 새 없이 질문을 해대는 아이에게 일일이 답해주기보다 아이가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쉽게 알게 된 지식은 축척되기 어려우며, 궁금증이 금세 해결되면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울 수 없다. 아이 스스로 궁금증을 풀고 답을 찾았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은 공부하는 재미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아이의 자신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진행 노선재 사진 박용관 모델 최희원(5세), 이건우(4세) 도움말 홍선자(홍아동발달연구소 소장) |
출처 : 안방마님들의 아랫목
글쓴이 : 강래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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