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여일 가까이 휴대용 가스 버너로 지냈던 생활.
다시 그 생활로 돌입하게 된 2009년 4월.
오래전에 지은 아파트라 좁고 길게 나온 주방에
아일랜드식탁을 두어 작업대 겸 식탁,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게 구상했던 주방이.
당시엔 최적화된 주방이라 믿었고..또 그렇게 사용을 해왔던 터인데.
복합적인 계기로. 결국 다시금 구조 변경을 하기로 결정 - 일을 안하면 손에 가시가 돋는 팔자? ㅎㅎ -
막상 결정을 하고 토요일 오후부터 일을 시작해보니.
역시나 큰 일이 되었다..
처음 주방 공사할 때의 느낌 ;;
조금 다른 점은 지금은 다른 공간은 정리가 되어 있어서..
그 때 보다는 조금 덜 막막하다는 정도? ^^ ;;
4월 18일자로.. 마지막 모습의 주방 :) - 사실 이마저도 가구 2개 빼버린 상태에서야 정신차리고 찍은;;
싱크대,가벽.. 필요한 부분들 모두 따로 떼어낸 모습
아일랜드 식탁이 있던 자리까지 냉장고를 옮기는중..
냉장고를 앞으로 끌어내게 되니.. 기존 식탁 위에 달려있던 조명등들이 모두 걸려서..
조명도 모두 떼어낸 상태라 어두 침침 ;
현재 주방에서 불편한 점 중 하나.
이온 정수기가 상판에 올려져 있으면 작업공간이 더욱 좁아지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싱크 아래쪽에 넣어 두었는데..
물 따를 때마다 쭈그리고 앉아야 해서.. 개선 사항 중 하나. -> 옆쪽으로 매입해서.. 물이 나오는 부분을 싱크쪽으로 바로 뺄 계획
주방 싱크대와 수납장에 있던 아이들은..현재 요런 상태 ;;
제일 안쪽 조명 외에는 조명도 떼어낸 상태라.. 임시 작업등 활용.
아일랜드 식탁 위로 매입하여 쓰던 TV겸 컴퓨터.. 선들도 모두 분리..
자리들을 모두 바꾸니..이런 선들 모두 빼고.. 다시 연결하는 일이 산더미다 ;;
대략 이런 모양의 주방을 계획하고 있어서...
배치해 본 모습.
아일랜드 식탁은 구조 부분 일부만 빼서 재활용하고.. 다시 만들 계획이고
기존 아일랜드 식탁과. 원래 있던 싱크대 사이의 거리로 인해 동선이 먼 점을 개선하여
ㄷ자형 카페삘 카운터형 주방으로 만드는게 두번째 포인트
세탁기 장에서 세탁기 빼내기가 제일 어려웠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진군과 둘이서 낑낑 ;;;
어쩄든 빼놓고 위치할 자리에 옮겨놓으니 냉큼 올라가서 검수중인 아지군
저녁은 휴대용 가스버너 브루스터에 냉면 끓여 먹기 ;;
앞으로 근 열흘간은 브루스터 식사 또는 외식 ;;
아흐 사용하면서.. 이렇게 이렇게 개선해 봐야겠다 생각했던 것들..
이사가는 다음집에서 하자..그랬는데.
결국은 일 저질러 버렸다.
맨날 일 저지르는 마눌땜에.
덩달이 고생인 진군 ...^^ ;;;
다행인건..
후드랑 가스쿡탑 자리 옮기는 건.. 나 역시도 겁이 나던 부분인데..
할 수 있다며.. 팔걷어주는 진군.
"주제"가 무엇이든. 일단 귀기울여주는 당신이 없었다면.
이렇게 또 어마어마한 짓을 저지르진 못할테지.
obrigada !!
[ 주방 재 리모델링 진행 내용 ]
1. 아일랜드 식탁 재 제작과 위치 변경 -> ㄷ자형 싱크
2. 싱크대 상판 크기 변경 -> 따라서 상판 재 제작.
3. 싱크대 컬러 등..컬러 변경
4. 세탁기 위치 변경 ( 기존의 배수 호수가 문앞쪽으로 지나가는게 거슬렸는데, 이번기회에 깔끔하게 정리 )
5. 가스 쿡탑. 후드레인지 위치 변경 ( 진정한 대면형 주방이 될 수 있도록 구석 조리 공간을 중앙으로 끌어낼 ..)
6. 정수기 위치 변경
7. 그 외.. 기타 작업들.. (ex : 기존 가벽이 안쪽으로 들어가고, 냉장고 옆 부분 세미 가벽 제작, 수납공간, 선반 )
-덧붙임 -
기대되지 않으심니꺼?? 저희 이웃님들..ㅎㅎ
사실..저도 쬐금 기대 하고 있어요.
많이 편리해진 주방으로 거듭날 거 같아서요 ^^
지금까지 작업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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