풉~! 부지런히 음식을 만들고, 사진찍고 작업도 하고
글쓰기 시작하려고 분주한데...글씨....
떠오르는 생각...
숫자에 약한 엄니가, 글쎄.... 요일에도 약했다는 이야그.
시간착오로 인하여, 한국이 토요일이라는 착각.
그리하여.... 준비해놓았던 베이킹을 뒤로하고는
요녀석을 맨들어 준비했답니당...^^;;;;
이거이...뭔일이여.... 어찌되었든 시작했으니 기냥해야지요.
시간도 없구먼...ㅋ~
친정엄마께서 매번 만들어주시는 것만 먹을 줄 알았지...
결혼하고 신랑을 위해서 부엌에 드나들던때...
어찌어찌하여 순두부찌개를 만들어주려고
안간힘을 써가며 친정엄마의 만들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아니, 모습을 떠올린다기보다는 요리순서말이지요...^^
허나......그시절.....시작부터 난리가났던 순두부찌개.
이유는요..?
고추기름만들기..ㅋ~
아무리 재빨리 휘젓는다고 해도 감출수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치 소방대원들이 출동해야만 할 것 같았던 연기들.
우짜라고.................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은 빙그르~ 웃음만 나오네요..^^
시작하겠습니다.
아..엄니의 일상음식은 휘리릭이라는 거..아시는 분들 이제는 계시죵??^^*
'두둥~~둥둥~~'
재료
*과정샷사진에서 보여드리는 나무주걱스푼의 기준입니다*
올리브유 - 적당량
고춧가루 - 2스푼
마늘 - 1/3
소금 - 1/3~1/4
후추 - 1/3~1/4
양파 - 큰것 1/4쪽정도
새우 - 적당량(선택사항)
표고버섯 - 3개정도(선택사항)
다시마국물 - 1&1/3컵
달걀 - 1개 (선택사항)
뚝배기에 올리브기름을 붓고 달궈줍니다
고춧가루 2스푼을 그릇에 담습니다
고춧가루가 젖을만큼만 물을 넣어줍니다
제가 물을 넣자마자 사진을 찍어서 이런 상태이지만, 곧 고춧가루가
물을 흡수하면 물기가 보이지 않아요
오일을 넣고 달달달달~~달구어진 뚝배기에 물에 갠 고춧가루를
넣어주신 후, 센불에서 볶아주세요
이녀석이 말이지요~
이러한 방법으로 볶을 경우, 거의 타는 일이 없다는...
3~4분이 지나도 절대 안탄다는..
친정어무이의 코치입니데이~^^
고춧가루를 충분히 볶으셨으면, 다시마우린 물을 사진에서 보여드리는 머그컵으로
1컵부우시고, 1/3컵 정도 더 넣어주세요
다시금 부글부글 끓어오를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윗부분의 거품을
살짝쿵 제거해버립니다.
끓을동안 안에 재료들을 준비해주세요
냉동실을 보니 새우가 있어서 넣어주었고
버섯을 다 먹은 줄알았더니만, 몇 개 남아있어서 넣었습니다.
보통 재료들이 냉장고에 없을경우, 양파의 양을 조금 더 늘려서
양파만 넣어도 아무런 하자 없습네당.
마늘을 넣어주시구요
소금도 넣어주시고
후추도 넣어주세요
여기까지 바글바글바글~잘 끓고 있지용??
불세기를 약불로 줄여주신 후, 순두부를 넣으시고
기호에 맞게 댕강댕강 자르듯이 나누어주시는데
이왕이면, 처음에는 조금 크게크게....
두부를 넣고 조금 더 익히신 후, 달걀을 넣어줍니다.
이왕이면 넣어만 주시고 휘젓지 마시길...
물론...저의 기호이지만서도, 휘저을 경우 고추기름을 낸
순두부찌개 특유의 색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려니와
깔끔시러움도 쪼금 사라져버리고
무엇보다도...
매운찌개국물에 푸욱 익혀진 달걀은 엄니가 먹어버리기 위해서....ㅋ~
뚜껑을 덮고 불을꺼주시면 되시와요.
끝~!!!
참... 보통의 경우 나중에 순두부와 달걀을 넣으면 간이 좀 싱거워지거든요
그러하니 순두부넣으시기 전의 간은 쪼금 짭짜롬..해도 괜찮은 듯 싶다는
개인 의견입니당.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신랑.
그 영향때문인가요....?
아이들또한 매운맛의 거부감이 전혀 없슴당.
특히나 수인공주는 오히려 매운두부달라고.......-.-;;
참내.... 화장실가서도 안 아픈지원.....똥.*.
.......................ㅋㅋㅋㅋㅋㅋ~
베이커리 포스팅을 하다가 이런 일상음식을 올릴때면
왠지 조금은 쑥쓰러운 것이 사실이네요....^^*
그닥..요리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워낙에 뛰어나신 요리블로거분들이 많이 계시니 원.....
깨갱...기가죽습네당...ㅎ....
한 입... 묵어야겠지용.....?
순두부와..새우와... 매콤한 국물...
캬~~~~~~~~~~~~~~
아...아니다.....이건..이슬이버젼이당....ㅋ
이 엄니는... 찬밥에 뜨거운 찌개를 얹어서 먹는 것을 좋아라해요.
뜨거운 밥에 뜨거운 찌개...
못.먹.습.니.당.
맛도 모르겠고...
삼키지도 못하겠고...
그런데 나의 씬랑.
뭐든지 뜨겁게를 외쳐대는 씬랑.
이해가 안되지만... 위해서라면야~~~~~
식탁에 뚝배기그대로 보글보글 방울들이 마구마구 생기는
포스상태 그대~~~~~로 대령한다는~~~~ㅋ~
이뻐보이려고......쿡~!
허나 지금은 제가 맛보는 나만의 시간아니겠습니까??^^
한수저 떠봅니다.
좋~~~~~습네당~~~~~~~~~~!!!!!!
그래서....또 떠봅니다...
또.또.또...또...........
그리하여...싹싹 비워봅니당...^^
이녀석... 오늘아침 모두들 각자의 위치로 떠난후, 곧바로 만들기 시작했었는데..
아침밥 잔뜩먹고서리........
참으로 기가막힌 일.
그래도.....잘만 넘어가는 것은...
이미...포기한 아지메...?ㅋ~
시간이 참으로 잘 가네요.
오늘은..월매나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포스팅도 10분을 끈덕지게 앉아서 하질 못하고
집안에서 왔다갔다...
볼 일보러 나갔다왔다...
그리하기에 제대로 썼는지도 모르겠공.....ㅎㅎㅎ..
어찌되었건, 고추기름 만드실 때마다 혹시나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실까하여
어쩌다 올려보는 일상음식 포스팅을
감히 해보았더랍니다.
엄니의 일상음식포스... 맘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주위를 보니... 가까운 분께서 조금 맘이 상하신 일을 알게되었습니다.
직장생활...참으로 열심히 잠까지 줄여가며 캐네디언들과의 생활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생활하시는 분이신데..
시기와 질투를 받고 계시더라구요...
그것도... 외국인들이 아닌 같은 한국분들로부터의....
참으로......
오늘 그 분의 숙여진 머리와 어깨가 어찌나 안쓰러웠던지...
그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자신보다 어린사람에게도, 모자르다고 생각하는사람게도, 경력이 짧은 사람에게도
분명히 배울것이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지요.
그 사람의 노력을 보았으면 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았으면 합니다.
어디에서든지, 다 같이 WIN-WIN하는 공간이였으면 하는 엄니생각입니다.
오늘은..여기까지입니다.
금요일.
왠지모르게 즐겁고 고마운 날이지요?
행복하게 보내세요~~~~~^^*
오늘도 엄니의 음식을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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