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찌개 ]
폭탄눈발도 부족해서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이 추위는 가실 줄을 모르고 있네요...
어제는 퇴근하고 들어오는 낭군의 눈이
열흘 잠 못 잔 사람처럼 퀭~하길래
이 추운 날씨에 외부로 돌아다녔나 싶어 물었더니
너무 추워서 절로 몸이 아프고, 정신이 2/3쯤 안드로메다로 가 버린다고...
뜨끈한 물에 몸 좀 녹이고 싶다길래
그 사이 언 속을 따뜻하게 풀어줄 버섯생태찌개를 얼른 끓였답니다.
- 재 료 -
생태 2마리, 무 3cm 토막 2개, 새송이버섯 中 1개, 느타리버섯 1다발, 팽이버섯 1봉, 두부 1/3모, 홍고추 1개, 쑥갓 1/2단
육수 _ 무 1토막, 건새우 1컵, 멸치 1/2컵, 다시마 4~5조각
다대기 _ 새우젓 건더기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국간장 1/2큰술, 후추 약간
육수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해서 10분쯤 지나면 멸치랑 다시마는 건져내고
건새우랑 무만 있는 상태에서 30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그리구선 체에 받쳐 육수를 준비해놓습니다.
이때 무는 건져낸 후 썰어서 생태찌개 바닥에 까셔도 좋고,
나중에 무조림을 따로 해서 드셔도 맛있어요.
전 반찬으로 만들려고 따로 빼두었네요.
육수용 무 말고 새 무를 꺼내어 나박썰기를 해주세요.
버섯도 종류별로 준비해서
느타리는 가닥가닥 뜯어놓고, 팽이는 밑둥을 자르고, 새송이는 얇게 편썰어주세요.
두부도 썰고, 홍고추도 어슷하게 썰어놓습니다.
쑥갓은 아삭함이 살아낼 수 있도록 잎만 뜯어서 찬물에 담가놓습니다.
이제 다대기를 준비해주세요.
새우젓 건더기를 건져내어 잘게 다진 후
다대기 재료들을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다대기의 경우 미리 만들어서 숙성시켜놓았다가 쓰시면 더 좋아요.
저같은 경우엔 해물관련 찌개류엔 국간장으로만 간을 하기보단
새우젓 건더기를 다져서 넣어주는데 이렇게 하면 국물맛이 더 시원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생태를 꺼내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놓습니다.
내장부분의 핏물이나 검은 막 등을 깨끗하게 씻어주셔야 나중에 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바닥에 무를 깔고
두부와 버섯, 다개기를 넣은 후
육수부어 한소큼 끓여주세요.
중간중간 올라오는 거품을 제거해 준 다음
펄펄 끓는 상태에서 생태를 넣어주세요.
그래야 살이 부서지지 않아요.
찌개가 다 끓었으면 간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쑥갓과 홍고추를 넣고 마무리해주세요.
얼큰뜨끈하게 끓여 언 몸 녹이는 데는 그만인 생태찌개가 완성되었네요.
몸에 좋은 버섯도 듬뿍 넣어 체력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영양식으로도 딱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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