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고수/수납,청소(펌)

버리기전에 잠깐만...(펌)

쉐로모 2009. 8. 28. 16:03

버리기 전에 잠깐만....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돌아보면 여기저기 버려지는 가구가 산적하여 있다. 그 중에는 쓸만한 가구도 많은데 버려지는 가구를 보면 자원의 낭비가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무조건 버리고 새로 산다고 해서 집안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수납이 편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런 저런 잡동사니 수납은 쉽게 해결 할 수 없는 주부의 골치 아픈 과제이다.

용인에 갓 입주한 주부 L씨는 공간만 차지하고 수납이 적은 장롱을 내다 버리려다가 문짝만 따로 떼어내어 MDF박스에 달아 아이의 장난감 수납박스 의자를 만들었다.

장롱은  힌색 페이트 칠이 되어있고 문짝이 견고하여 휘어지지도 않으니 의자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경첩이 달려있으니 그냥 나사로 돌려 박아 붙이기만 하면 쉽게 되었다.

그런데 MDF박스가 서로 떨어져 있고 박스하나에 경첩을 하나씩 연결하여보니 잘 고정이 되지않아 자꾸 움직였다. 그래서 뒷면 위아래에 길쭉한 베니아 판을 대어 움직이지 않게 고정을 하였다.

위로 열고 수납하는 방식이라 여닫는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좋고 작은방 아이의 침대 끝에 발치로 놓고 사용하니 공간 활용성도 좋았다.


이외에도 버리려고 하는 가구에서 판자를 분리하여  밑에 박스나 안 쓰는 화분 등을 받치고  선반으로 활용하면  많은 수납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침대를 분해한 선반은 길어서  여기저기 발에 채이고 방치되거나 바닥의 물기  때문에 수납 정리가 어려운 발코니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MDF박스는 조립식으로 배달되는데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자꾸만 비뚤어지게 박혀 어렵다. 망치로 나사를 박아 적당히 고정시킨 뒤에 돌려박으면 쉽게 조립이 된다. 통신판매를 이용하여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