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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낙관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다!”
내 아이의 비관적인 생각을 낙관적으로 바꾸어주고,
행복을 지켜주는 평생의 면역과도 같은 책
우리나라 청소년 우울증, 자살률 세계 1위!
마틴 셀리그만, 세계적으로 유행병처럼 번지는 우울증을 획기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최근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우울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08년 전국의 중학교 400곳, 고등학교 400곳의 학생 7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우울감을 경험한 중고생의 비율은 38%로 나타났고,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18%였다. 실제로 37분에 1명 꼴로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거둔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10년 전 보다 107% 증가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병처럼 번지는 우울증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우울증은 개인적인 문제에서 사회적인 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다. 다행스럽게 한 심리학자에 의해 30년 동안 우울증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연구 결과 획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그 내용이 책으로 출판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잘 할 수 없다’는 마음의 병을 이기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프로그램!”
세계 최고의 심리학 전문가가 삼십 여년의 연구를 통해 계발한 ‘행복의 기술’
저자인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 창시자이고 프로이드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 최고의 심리학 전문가이다. 지난 삼십 여 년 동안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아동 연구를 통해 우울증 예방과 긍정심리학 분야를 개척한 선구적인 심리학자이다. 그는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예방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장기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가장 놀랍고 혁신적인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책은 대부분의 다른 자녀 교육서들과는 다르다. 훨씬 믿을 만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육아 관련 인기 전문가들의 조언은 종종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저자가 쓴 모든 조언들은 대규모로 진행된, 엄격한 연구 결과에 바탕을 둔 내용들이다. 요점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개인적인 몇몇 사례들을 인용하긴 했지만 그 요점들은 모두 대조군을 사용해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한 전향적ㆍ종적인 연구와 엄밀한 통계 자료에 근거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인생의 대처 기술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비관적인 생각을 낙관적으로 바꾸는 기술, 화술, 사교술, 문제 해결 기술 등 여러 낙관주의의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실패를 줄이게 되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된다. 고로 이러한 낙관주의의 기술들은 바로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자 ‘행복의 기술’에 다름 아니다.
“초등학교 때 낙관적인 습관을 익히면 평생 우울증과 자살 충동증을 예방할 수 있다!”
노벨상 수상자 조나스 솔크Jonas Salk박사가 지지한 심리학적 면역법
낙관주의를 익힌다면 피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치거나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도 우울증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체육 활동이나 학교 공부, 나중에 직업에 있어서까지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낙관적 생각을 가지면 건강도 좋아진다. 면역 체계도 강화되고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도 줄고 병원에 갈 일도 줄고 심장병의 위험도 낮아지고 더 오래 살 수도 있다.
낙관주의는 혼자서 계속 행복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다 날 좋아한다,” “나의 삶은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질 것이다” 같은 어리석은 생각은 한동안 기분을 좋게 해줄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의 진짜 목표를 이루는 데는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낙관주의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도 아니다.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낙관주의는 슬픔이나 분노를 부정하거나 피하는 것도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삶의 일부이며, 우리를 속상하게 만든 것들을 이해하거나 바꾸도록 독려해주는 건강한 반응이다.
“누구나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전하는 미래지향적인 메시지
이 책은 낙관적인 생각과 낙관적인 습관을 자녀 교육의 형태로 먼저 소개함으로써, 성장기의 자녀를 가진 부모가 모든 연령의 아동에게 무기력감을 성취감으로 바꾸고 진정한 자아 존중감을 확립할 수 있는 평생의 기술을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녀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부모, 교사 또한 낙관성 혹은 낙관주의를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든 아이는 부모의 카피본이며,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도 바뀔 수 있다는 저자의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낙관주의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과거에는 나쁜 생각이나 해석이 들어도 별 의심 없이 받아들였을지 모르지만, 낙관적인 아이는 그런 생각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다. 역경에 처해도 굴하지 않고 심각한 문제가 생겨도 싸워서 극복할 준비도 탄탄하게 갖추어 진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기술을 배우고 낙관적인 습관을 키우면 누구나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줄어든다. 모든 사회 활동이 즐거워지고 긍정적이 되며 건강도 좋아진다. 또 사춘기를 겪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자기에 대한 신뢰도 확실히 갖출 수 있게 되고 현실의 문제들을 정확하게 판단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 기쁨과 희망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 목차
감수의 글: 아이에게 낙관주의를 물려주는 것은 행복을 물려주는 것(문용린 서울대 교수)
프롤로그: 아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프로그램
Part 1 아이들은 왜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는가
1장 아이들을 더 낙관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도와라
부모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 비관주의의 유행 / 낙관주의는 과학의 산물
2장 아이들은 비관주의에 더 쉽게 빠진다
모든 아기는 무기력한 존재다 / 생후 2년 동안은 제멋대로 군다 / 생애 첫 실패와 비관주의 / 비관주의는 바뀔 수 있다 / 초기 우울증은 사춘기에 시작된다
3장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팀 프로젝트
우울증에 도전장을 내밀다 / 비극에서 무사히 벗어나기 / 사회 문제 = 치명타 /
자신감 교육이 아이들을 망친다?
Part 2 아이의 양육법, 무엇이 문제인가
4장 잘못된 자존감 높이기 운동
듣기 좋은 말은 자존감을 낮춘다 / 자존감의 역사 / ‘좋은 기분을 갖는 것’과 ‘잘 하는 것’ /
자존감은 원인이 아닌 결과 / 잘 해내면 기분이 좋아진다
5장 유행처럼 번지는 우울증
우울증 환자의 시대 / 산다는 것의 무의미 /
불쾌감 / 몰입 / 끈기 / 실패는 배움의 기회
Part 3 낙관주의 알아보기
6장 낙관주의는 대체 무엇인가
낙관주의의 역사 / 누구나 낙관주의를 익힐 수 있다 / 낙관주의의 기초 /
영구성: ‘종종’ 대 ‘항상’ / 파급성: ‘일부’ 대 ‘전체’ /
책임의 주체: ‘내’ 책임 대 ‘네’ 책임 / 아이는 당신을 따라하고 있다
7장 당신의 아이는 낙관주의자인가
낙관주의는 쉽게 파악되지 않는다 / 내 아이의 낙관 지수 /
당신의 아이는 무사한가? / 아동 우울증 테스트 / 심각한 우울증에 대처하는 방법
8장 낙관적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가
쌍둥이 축제와 낙관성 연구 / 낙관성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가 /
부모: 아이는 당신의 카피본이다 / 교사: 편견이 담긴 꾸중은 99% 유죄다 /
호빙 이펙트(Hoving effect)
Part 4 아이에게 낙관적인 생각과 성취감을 복돋아 주자
9장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프로그램
12주간의 프로젝트 / 우울증 극복 프로그램 / 어떤 아이가 우울증에 취약한가? /
시간이 지날수록 예방 효과가 커지다 /
10장 비관적인 생각을 낙관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법
아이보다 먼저 연습하라 / 생각을 바꾸는 기술 / ABC 모델 / 매일 밤 ABC 연습하기
아이에게 ABC를 가르쳐라
1단계 내면적 대화에 대해 알려 주기/2단계 ABC 모델을 소개하기
3단계 생각과 감정을 연결시키기/4단계 말로 연습하기
5단계 ABC로 자기 경험 말하기
11장 설명 양식을 바꾸는 법
시련 앞에 단단해지는 기술 / 자신의 설명 양식을 파악하라 /
아이에게 설명 양식을 가르쳐라
1단계 낙관주의자를 소개하기/2단계 정확하게 생각하기
3단계 영구성에서 벗어나기/4단계 ABC를 이용해 자기 경험 설명하기
5단계 원인을 여러 방법으로 생각하기
12장 반론 제기와 탈 비극화
반론 제기하기 / 자기 반박 기술 익히기 / 신속하게 반박하기
아이에게 반박 기술을 가르쳐라
1단계 정확하게 반박하기/2단계 ABCDE로 나누어 생각하기
3단계 ABCDE로 자기 경험 말하기/4단계 다르게 생각하기
5단계 속도를 더하기
13장 사교 능력을 키우는 법
실제 문제에 대처하는 기술 / 문제 해결 능력과 사교 기술 가르치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라
1단계 진정하기/2단계 다른 시각으로 보기
3단계 목표를 정하기/4단계 행동을 결심하기
5단계 성과를 확인하기
사교 기술을 익혀라
1단계 자기 생각 말하기 / 2 단계 현명하게 타협하기
Part 5 새로운 시대의 아이들
14. 낙관적 생각의 피라미드
과학적인 지극히 과학적인 / 성취감 /
탐험과 놀이 / 수유와 식사 / 기저귀와 옷 입기 / 사회화와 관심 갖기 /
낙관적인 생각 / 낙관적인 설명 양식
15. 낙관주의에 한계가 있는가
현실과 행복 사이 / 정확한 낙관주의
에필로그: 긍정심리학이 나의 꿈이자 희망이다
지은이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로서 프로이드 이후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이며 '학습된 무력감'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그는 동물들의 '숙달된 무기력'을 실험하던 도중 이 원리가 인간의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셀리그만 박사는 30여 년간의 숱한 실험과 현장 조사 연구를 통해, 비관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상황 해석과 언어 표현 습관을 긍정적, 낙관적으로 바꿈으로써 누구나 희망에 찬 낙관주의자가 될 수 있는 '인지적 치료법'을 개발해냈다. 이것은 습관적으로 몸에 밴 비관주의와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증 그리고 정신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었다. 오늘 그는 낙관주의 치료법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저서들을 저술하고 있으며, 이 낙관주의 치료법의 성과는 직장인, 가정주부, 학생,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성공과 건강 그리고 삶의 기쁨과 활기를 주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폭스 리더십(Fox Leadership)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 긍정심리학센터 책임자로 활동하며 긍정심리학회의 조직 확대와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미국국립정신보건원, 국립노화연구소, 국립과학재단, 교육부 등에서 후원받고 있다. 저서로는 대표작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낙관적인 아이》,《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학습된 낙관주의》등이 있다.
감수자
문용린은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과 40대 교육부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30년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간 도덕성과 다중지능 및 정서지능 등과 관련된 연구와 주요 저서로는 《도덕성의 발달과 심리》(역), 《Good Work》(역), 《다중지능: 인간 지능의 새로운 이해》(역), 《긍정심리학의 입장에서 본 성격 강점과 덕목의 분류》(역), 《지력 혁명》, 《EQ가 높으면 성공이 보인다》, 《행복한 도덕학교》외 다수가 있다. 현재 그는 긍정심리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도덕심리연구실(Moral Psychology Lab)에서 긍정심리연구팀을 꾸려 국내에 긍정심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을 전하고, 행복 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한국의 토착 문화를 반영하여 긍정심리학의 다양한 화두를 재조명하는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옮긴이
김세영은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자녀교육의 특별한 기회》, 《소중한 내 아기 제대로 키우는 법》, 《육아 매뉴얼》, 《모유 먹이기》, 《살아 있는 지구》, 《재미있는 집》, 《인생에서 단 한 번》, 《멋지게 거절하고 단호하게 행복해져라》,《Future Me 미래의 나에게 :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 《내 삶에 가장 특별한 배움: 평범한 일상에서 성공의 지혜를 얻은 46명과의 만남》 등이 있다.
추천의 글
“당신은 아이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싶은가? 나는 부모가 아이에게 반드시 물려주어야 하는 최고의 자산으로 돈이나 좋은 배경이 아닌 낙관주의를 꼽는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이나 기술이 아닌 올바른 정신이다. 정신이야말로 변하지 않은 유일무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우리의 아이들이 역경을 딛고 일어나 기쁨과 희망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정신적인 자산을 담고 있다.”
-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긍정심리학회 회장,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아동기에,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까지 우울증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초의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부모를 위해 모든 것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흥미로운 사례들이 가득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아론 벡,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의 저자
“아이에게 정신과 진료를 받게 하거나 약을 주기 전에 이 책을 읽어라. 셀리그만은 아이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그들이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피터 R. 브레긴, 《독이 되는 정신 의학》의 저자
“이처럼 시기적절하게 나온 중요한 책을 통해, 부모와 교사들은 증명된 의사소통 기술을 배워 아이들에게 낙관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키워줌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토마스 고든, 효과적인 부모 역할 훈련의 창시자
“모든 부모가 이 책에 소개된 원칙을 따른다면 아이들은 더욱 행복해질 것이며 학교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도 줄어들 것이다.”
- 제인 M. 힐리,《당신의 아이는 정신을 키우고 있다》의 저자
“셀리그만 박사는 비극적인 생각을 반박하는 인간의 능력을 양육이라는 지극히 중요한 분야에 접목시키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그는 세상의 모든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아이를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매우 값진 조언을 알려주었다.”
- 앨버트 앨리스, 《정신 건강적 사고》의 저자
본문 중에서
이 책에 언급된 조언과 프로그램, 낙관주의와 통제력의 바탕이 되는 이론들, 또 당신이 아이와 거치게 될 다양한 테스트들은 수만 명의 어른과 어린이들이 30년 이상 노력해 나온 과학적 결과물이다. 내 의견이 단순 짐작이거나 한 사람의 의사나 부모로서 갖는 개인적인 생각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렇다고 솔직히 말할 것이다. 또한 내 책은 빈부의 차이를 막론한 모든 부모, 그리고 갓난아기부터 사춘기에 이르는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 25쪽
취학 전 아동은 숙달된 행동을 통해 낙관적인 사고의 기초를 쌓는다. 부모가 적절한 도움을 주며 아이 스스로 과제를 수행하게 하면 아이는 극복해야 할 장애와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 해내려는 습관을 갖게 된다. 그러다 학교에 들어가면 숙달된 행동보다는 실패에 대한 태도가 낙관주의자가 될지 아닐지를 결정짓는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복잡하게 얽힌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실패와 성공의 이유에 대해 나름의 이론을 발전시키며,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기 시작한다. 바로 이런 생각들에 기초해 기본적인 낙관주의 혹은 비관주의가 생겨나는 것이다. - 29쪽
우리는 공립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다. 대부분의 부모들도 그런 식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었다. 부모와 교사들은 자존감을 높이라며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비록 악의는 없다 하더라도, 그들이 행하는 방식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외려 낮추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뭔가에 숙달되고, 끈기를 갖고, 좌절을 극복하고, 도전에 맞서는 아이들의 행동은 외면한 채 아이들이 느끼는 기분만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을 우울증에 더욱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 50쪽
‘긍정적인 생각’을 낙관주의라고 본다면 낙관주의는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같은 말들로 늘 자신을 응원하고, 골프 퍼팅을 할 때마다 공이 구멍으로 쏙 들어가도록 그저 상상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낙관주의는 이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다. 학자들은 지난 20년간의 연구를 통해 무엇이 낙관주의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지 밝혀냈다. 낙관주의는 긍정적인 말이나 성공에 대한 상상력이 아니라 원인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다. 사람은 다들 인과관계를 나름대로 생각하는 방식을 갖고 있으며, 나는 이런 개인적인 특성을 ‘설명 양식(explanatory style)’이라고 부른다. - 82쪽
우울증의 첫 번째 증상이 ‘생각(thinking)’이 바뀌는 것이라면 두 번째 증상은 ‘기분(mood)’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우울증에 빠지면 아이는 두려움을 느끼고, 슬퍼하고, 용기를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다. 몇 날씩 우는 아이도 있고 눈물조차 흘리지 않는 아이도 있다. 또 모든 생활에 시큰둥해한다. 전에는 즐겁게 했던 일들조차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 되고 만다. 절대 웃지 않고 미소조차 띠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에이샤는 자기 방에서 나오려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가장 좋아하는 털 인형을 품에 안고 마치 아기를 어르듯 토닥이며 몇 시간씩 침대에 누워만 있을 수도 있다. 우울증에 빠진 아이는 슬픔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불안해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과민해져서 성질을 마구 부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 상태는 나쁜 행동으로 꽤 자주 나타난다 . -127쪽
우울증을 앓는 아이가 자살에 대해 생각할 때는 보통 한두 개 정도의 목적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삶을 끝내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죽음으로 그 모든 것을 끝내 버리길 바란다. 또 다른 하나는 자살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다시 사랑받고 싶거나 복수하고 싶거나 최후의 의사를 표시하고 싶을 때 자살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133쪽
부모가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면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부모가 음악을 하면 아이도 자라서 음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면 아이도 나중에 그렇게 되기 쉽다. 천재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개 똑똑하다. 마찬가지로 낙관적인 부모 밑에서는 낙관적인 아이로, 비관적인 부모 밑에서는 비관적인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는 대단히 중요한 두 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공격적인 성격, 음악적 재능, 알코올 중독, 천재성, 낙관적인 사고를 포함한 각각의 유전자를 물려받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모가 자신의 공격성이나 음악성, 알코올 중독증, 천재성, 낙관적 사고를 아이에게 물려줄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136쪽
우울증에 빠지면 아이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과 경험들을 외면한 채 자기 안으로 침잠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는 제1 순위가 바로 학교, 그리고 학교와 관련된 사회적 관계였다. 아이가 안으로 움츠러들기 시작하면 학교생활도 타격을 받는다. 우울증에 빠지면 평소에는 즐겁게 했던 일들에서도 아무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우울증을 앓기 전 웬디는 늘 사회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고 특히 남북 전쟁에 관한 주제를 무척 좋아했다. 하지만 우울해지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 “어떤 것에도 관심이 가질 않았어요. 전에는 좋아했던 것들도 지루하기만 하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과목이나 선생님들도 싫어졌어요.” 당연히 성적도 떨어졌다. -165쪽
다시 우리의 결과로 돌아가 보자.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에는 심한 우울증을 보이는 아이들의 숫자가 35%까지 줄어 있었다. 2년 후에 우리는 그 아이들의 수를 100%까지 줄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전반적인 우울증 성향도 늘어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조군에 속한 아이들은 예방 그룹에 속한 아이들보다 우울증 증후가 훨씬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예방 프로그램이 자연적인 우울증 증가세를 현저하게 낮춘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심리 치료의 일반적인 규칙을 깨뜨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졌던 첫 번째 의문은 “우리 프로그램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을까?”였다. 대답은 “그렇다”이다. 다음 의문은 “우리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낙관적 사고를 키워줄 수 있을까?”였다. 이 대답도 역시 “그렇다”이다. 우울증 테스트를 마친 아이들에게는 낙관성 지수 설문지도 작성하게 했다. 그리고 예방 그룹에 속한 아이들은 나쁜 일들을 비관적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훨씬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를 ‘영구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약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예방 그룹에 속했던 샤와나 역시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분명하게 느꼈다. -181쪽
펜실베이니아 예방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큰 효과를 거두었기에 우리는 집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부모를 교육할 방법을 개발했다. 당신은 이제 아이에게 낙관주의의 핵심 기술과 우울증 면역화 기술을 전수하는 방법론을 배울 것이다. 아이에게 낙관주의를 가르치 려면 당신이 먼저 그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사고방식으로 정립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분적으로 부모로부터 비관적인 사고를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낙관적 생각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먼저 당신의 삶에서 각 기술들을 활용하는 법을 안내할 것이고, 그 다음 같은 기술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법을 소개할 것이다. 자기가 먼저 그 기술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가르칠 수 있다. -185쪽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있는 아이들은 뭔가 일이 잘못될 때마다 자신을 탓한다. 사실 나쁜 일은 대부분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것인데도, 이런 아이들은 흑백 논리로만 생각해서 모든 비난을 자신이 감당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신은 전혀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과 죄의식에 짓눌려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스스로 멀어지는 길을 택한다. 이런 순환이 되풀이될수록 우울증에 빠질위험은 더욱 커진다. -239쪽
앞서 아이가 비관적인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법을 배웠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첫 단계로서 아이가 시련 앞에서 좌절하고 우울증에 빠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한 가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이 있다. 문제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게 되면 아이는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가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낙관적인 생각을 갖는다고 해서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는 낙관적인 생각을 통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게 되고 그렇게 됨으로써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는데 집중할 수 있다. 이제 아이는 실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 306쪽
긍정적인 태도는 두려움을 몰아내고 더 많은 탐험을 할 수 있게 해서 성취감을 북돋아준다. 체벌은 아이에게 겁을 주고 활동에 제약을 가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데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나 역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체벌을 금하자는 주장에 찬성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그 두 가지가 성취감을 북돋아줄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만 그렇다. 안타깝게도 이 두 가지 때문에 아이의 성취감이 약화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 373쪽
따스함과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 분명한 안전 신호, 무조건적인 사랑과 조건적인 칭찬, 계속 일어나는 좋은 일들은 모두 아이의 삶에 긍정성을 더해주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것들에 둘러싸여 있는 아이도 우울한 정신세계에 빠져드는 것은 금방이다. 결국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작은 머릿속에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루 중 아이는 좋은 생각은 몇 번이나 하고 나쁜 생각은 몇 번이나 할까?
피츠버그 대학의 심리학자였던 그레그 가라모니와 로버트 슈와르츠는 각각의 사람들이 하는 좋은 생각과 나쁜 생각의 횟수를 세어보고 그 비율을 살펴보기로 했다. 세심하게 연구를 진행한 그들은 기억, 몽상, 평범한 해석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들’을 세어봤다. 결국 그들은 27건의 연구 끝에 우울한 사람은 나쁜 생각과 좋은 생각의 비율이 1대 1로 같다는 것을 알아냈다. 우울증에 빠지지 않은 사람은 좋 은 생각의 횟수가 나쁜 생각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간단한 결과지만 이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 결과는 심리 치료의 결과들로도 확인될 수 있다. 상태가 호전된 우울증 환자는 좋은 생각 대 나쁜 생각의 비율이 1대 1에서 2대 1로 바뀐 반면 상태가 별로 좋아지지 않은 환자는 1대 1의 비율에 머물러 있었다. - 379쪽
아이에게 낙관적 생각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자기 자신과 세계에 대해 호기심을 갖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과거에는 나쁜 생각이나 해석이 들어도 별 의심 없이 받아들였을지 모르지만, 이제 아이는 그런 생각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역경에 처해도 굴하지 않고 심각한 문제가 생겨도 싸워서 극복할 준비도 탄탄하게 갖추었다. - 390쪽
낙관적인 아이 만들기 프로그램을 여러 곳에서 실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 우리는 내 깨달음에 따른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 깨달음이란 아이에게 낙관주의를 가르치는 것은 긍정심리학의 한 측면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에게 다른 성격적인 강점을 가르칠 수도 있을까? 그리고 그 강점들은 아이가 사춘기가 되고 어른이 되어서까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 답을 찾기 위해 미국 교육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시작된 우리의 첫 노력은 필라델피아 외곽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4년째 진행 중이다. - 3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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