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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묵의 장기’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

쉐로모 2010. 10. 18. 06:49

‘침묵의 장기’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는 만성피로.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은 혹시 간이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고는 한다. ‘침묵의 장기’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미리미리 체크하자.

 

 

 

 

 

만성피로는 간 질환의 대표 증상

 

간은 심장에 이어 제2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체 내 영양소는 모두 간에 모인 후 몸에 알맞은 성분으로 만들어져 각 부위에 전달되고, 간은 남은 노폐물들을 처리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간은 각종 호르몬의 생성과 작용에 관여하며 알코올 등 유해한 물질과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작용을 한다. 이렇게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 역할을 하는 간이 나빠지면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신진대사에 이상이 생기고 만성피로, 무기력증을 비롯한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항상 피로를 느끼거나 갑자기 소화가 잘 안 되고 구토가 올라온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평소 과음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과 비만환자 등은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고 수시로 간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B형 간염의 경우 1985년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어 발생빈도가 현저히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주로 분만 시 산모로부터 자식에게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5~7%를 상회하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과거에 수혈을 받은 적 있거나 정맥약물 남용자, 혈액투석 환자, 혈우병 환자, 수술 경험이 있는 경우, 열악한 환경에서 문신을 한 경우라면 C형 간염에 감염되었을 위험이 있어 간 검사가 필요하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급성 A형 간염은 연령별로 그에 맞는 대처가 필요한데, 10~20대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30~40대는 A형 간염 항체검사 시 음성일 경우 예방접종이 우선시된다. 참고로 A형 간염 예방접종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실시한다.

 
대표적인 간 질환

 

간 질환 중 바이러스로 전파되는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형 등이 있는데 그중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전체 간 질환 환자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율이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혈액이나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예를 들어 면도기, 손톱깎이, 칫솔)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신생아 시기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화율(만성 간염, 간경변 등)이 90%에 이르고, 유년기에는 만성화율이 20% 정도 되며,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만성화율은 1% 정도가 된다. 어떤 이는 이른바 건강한 보유자로 지내고 어떤 이는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고생할 수 있는 것. 물론 건강한 보유자도 적은 확률이지만 만성간염으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만성간염이 악화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되면 간경변증에 걸리게 된다. 간경변증은 간세포가 파괴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섬유 성분이 증가해 말랑말랑하던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간경변이 되면 혈액이 정상적으로 간을 통과하지 못해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위독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몇 십 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미 증세가 심각해진 후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간경변증 가능성이 있는 기저질환(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한편으로 간경변증은 간염이나 약물 외에도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와 영양 상태 불량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경변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지방간인데, 지방간은 가장 흔한 간 질환 중 하나로 옳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쉽게 걸릴 수 있으며, 오랜 시간 방치하면 간경변증, 심해지면 간암이 되기도 한다.

 
음주,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간에 지방이 5% 이상일 때 지방간이라고 부르며 술, 비만, 당뇨병, 심한 영양 부족,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복용 등이 그 원인이다. 지방간은 술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과체중으로 알려졌다. 지방간의 경우 술을 끊거나 체중을 줄이는 등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쉽게 좋아지지만 방치할 경우 지방간염이나 간경변 등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제일 큰 위험인자가 비만, 그 다음이 당뇨병과 고지혈증이다. 과체중 인구가 높은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2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실제로 비만자의 절반 이상이 지방간을 가지고 있으며,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복부 비만 등 흔히 ‘마른 비만’으로 불리는 부분 비만도 지방간의 위험이 높다. 이렇게 과체중이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경우 올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게 되면 쉽게 증세가 호전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이들은 일단 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야 한다. 지방간은 증세가 심각해지기 이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술이 세다고 자부하면서 함부로 술을 마시다 문제가 심해지기 십상이다. 하루에 소주 3홉 이상씩 매일 마시는 습관적 음주자의 경우 90% 넘는 확률로 지방간이 생기고, 3홉 이상을 5년 이상 매일 마실 경우 약 75%가 넘는 확률로 간경변증을 일으킨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습관적 음주는 간에 치명적이다. 특히 알코올성 지방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비해 알코올성 간경변이나 알코올성 간염 등 더욱 심각한 간 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고, 치료 경과도 좋지 않아 위험하다.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음주법

 

1. 종류별 하루 권장 음주량을 지켜라 막걸리 2홉(360cc), 소주 2잔, 맥주 3잔(500cc), 포도주 2잔(240cc), 양주 1잔(30cc)

 

2. 휴간(休肝)일을 지켜라 우리 몸이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고 난 후 적어도 이틀은 쉬어야 한다.

 

3. 양질의 단백질 위주로 안주 섭취 안주 없이 음주만 하는 것은 알코올 흡수 속도를 높여 간에 더욱 좋지 않다. 때문에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하고 술을 마시기 전 우유 등을 마시거나 술과 함께 양질의 단백질이나 신선한 채소, 과일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단, 너무 기름진 안주는 피하도록 한다.

 

4. 간에 좋은 술은 따로 없다 흔히 건강술이라 불리는 것이라도 딱히 간에 좋은 것은 아니다. 술 종류는 문제가 되지 않고 오로지 알코올 양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건강주라고 안심하지 말고 적정량만을 마시도록 한다.

 

5. 연속해서 마시지 않는다 술을 마시고 난 후 흡수된 알코올을 간이 분해해 몸 밖으로 배설하기까지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연속해서 술을 3잔 마시는 식으로 너무 급히 연달아 마시면 간에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6.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이 흡수되면 혈액 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 간에 부담이 덜 가고 알코올 분해를 쉽게 하도록 돕는다. 또한 배뇨를 자주 하게 되는 만큼 알코올을 빨리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간의 업무량을 줄일 수 있다.

 
간 건강을 위한 식습관

 

Don't 무분별한 한약재, 약초, 녹즙 등 복용
요즘 간에 좋다는 이유로 헛개나무나 민들레즙 등이 인기를 끄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한약재나 한약, 약초 등에는 간에 해로운 독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근거 없이 간에 좋다고 복용하다 보면 결국 독성 간염 등이 발생해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치게 된다.
※ 간 건강에 역효과를 미칠 수 있는 민간 약재 : 헛개나무, 민들레즙, 붕장어즙 등

 

Don't 과도한 다이어트
무리하게 식이요법을 단행해 체중을 감량할 경우 몸에 필용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각종 영양분이 결핍되어 간에 무리를 주고 심한 지방간염이나 간부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체중 감량은 일주일에 0.5~1㎏을 넘지 않도록 한다.

 

Don't 기름진 음식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이 될뿐더러 만성 C형 간염의 치료를 어렵게 한다.
때문에 비만을 유발하는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Don't 과도한 카페인
최근 커피가 간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나오고 있는 추세다. 하루 두세 잔 커피가 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는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고 다량의 카페인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적당히 즐기도록 한다.

 

must Do! 균형 잡힌 식단
간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영양 밸런스를 잘 맞춘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단백질은 상한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데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우유, 두부, 생선, 쇠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을 신선한 채소, 과일, 해조류 등과 곁들여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 영양소에만 치중된 식사는 간의 부담을 늘리게 된다. 또한 요리의 맛을 낼 때는 인공조미료 대신 다시마, 멸치 등을 사용한다. 겨자, 후추와 같은 향신료도 소량 사용하면 위나 장의 운동을 도와주지만 다량 사용할 경우 간에 부담을 준다.

 
간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Don't 진통제 등 약물의 장기 복용과 오용 등
거의 모든 약이 간에 부담을 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간은 약물에 민감하다. 특히 흔하게 복용하는 항생제도 간에 부담을 줘 약물성 간 질환의 3분의 1 이상이 항생제 남용에서 올 정도다. 소량의 약물이라도 장기 복용할 경우 지방간 또는 만성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약을 먹을 때는 반드시 약사와 상의해야하며, 가벼운 진통제 등일 경우라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삼간다.

 

Don't 과로와 스트레스
과로와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간의 조혈기능 및 순환,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인체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간염 바이러스가 증식될 가능성을 높인다. 간 질환과 과로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지니지 않는다고 판단해왔던 법원에서도 요즘 들어 직장의 과로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간 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판결을 내리고 있는 추세다.

 

must Do! 적당한 유산소 운동
적당한 유산소 운동은 비만 방지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신체 면역력 등을 증가시킨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간의 해독력과 노폐물 배설 기능 등에 도움을 준다. 매일 정기적으로 30분~1시간가량 빠르게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한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 간 질환, 1년에 2번 반드시 검사하세요!
흔히 말하는 간 기능 검사는 간 질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간 기능과 관계된 몇 가지 혈액검사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검사는 간염의 정도를 아주 정확히 반영하는 검사는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결과를 원한다면 항상 간초음파 검사를 같이 해야 한다. 간 기능 검사는 간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일차적으로 수행하는 검사로, 검사수치의 이상과 정도로 여러 간 질환의 진단에 유용한 방법이지만 다른 장기의 질환에 의해서도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 그리고 간초음파와 같은 다른 검사와 함께 적절한 비교와 해석이 이루어져야만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자료제공ㅣ에쎈
감수 | 한우식 박사(강북으뜸내과) / 포토그래퍼 | 신지연 / 에디터 | 강윤희

 

출처 : 질건모(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모임)
글쓴이 : 선장 후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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