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힘/생각이있는글(펌)

[스크랩] 내가 생각하는 나? 남이 생각하는 나??

쉐로모 2009. 6. 21. 18:14

지난 주 토요일 자언이의 유치원 참여수업에 다녀왔다.

아이의 성장과 하루 생활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

 

벌써부터 모범의 타이틀을 달만큼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엉뚱한 질문과 대답으로 초지일관하는 귀여운 아이도 있어

참여수업은 그야말로 웃음의 도가니가 되었다.

 

참여 수업이 끝나갈 무렵...

그 날의 하이라이트는 '아이가 바라본 부모의 모습'이었다.

 

아이들 스스로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적고,

엄마 아빠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을 보는 시간이었다.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함박 웃음도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책망과 비난의 말들이 아이들을 향했다.

"내가 언제 이런 말을 그렇게 많이 했니?"

"아니, 다른 좋은 말 많이 하는데 왜 하필... 창피하게..."

 

"엄마가 맨날 그랬잖아??, 맨날 그러면서..."

"내가 언제??"

 

물론 엄마의 말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엄마 아빠의 자주하는 말씀'이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부모의 언어'에 더 가깝고 중요한 것이다.

 

이런 가벼운 앙케이트 조사는 아이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의 척도는 물론, 

부부간의 문제점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앙케이트 였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자기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바라보며 기억하는 모습이 어쩌면 '진정한 나'일 수도 있다.

 

* 내가 생각하는 나     -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 타인이 생각하는 나 -  "냉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냉혈형 인간이다!"

 

위와 같이 '스스로를 정의하는 나'과 '남들이 정의하는 나'가 너무도 다르다면

어느 것이 '진정한 나'일까?

 

사람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면

더 중요하고 어쩌면 진정한 나의 모습에 가까운 것은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 남이 '똑같은 나'를 두고 거리감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귀를 기울여 봐라,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언행의 표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해야만이

그 간격을 줄일 수 있고 또한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 구자언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사랑해 ~"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당신, 이 옷 입지마, 다른 거 입어' 

 

*** 이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밥 좀 잘 만들어 ~"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남편, 술 마시지마~'  

 

 

*** 김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맥주 마시지 마!"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당신, 회사 끝나고 일찍 와 ~'   

 

 

*** 김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돈 좀 줘!"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당신, 쓰레기통 비워야지 ~'  

 

*** 송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어서 일어나!"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남편, 청소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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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우의 <엄마 아빠가 자우에게 자주 하는 말>

- 아빠가 자우에게 자주 하는 말 "자우야! 많이 뛰어 놀아라"

- 엄마가 자우에게 자주 하는 말 "자우야 TV는 병원 갈 때만 봐라" (형아 동생 병원 갈 때 혼자 심심하니깐 TV보라고...^^)

 

 

 

 

 

 

 

 

 

출처 : 오름교육연구소
글쓴이 : 구오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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