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자언이의 유치원 참여수업에 다녀왔다.
아이의 성장과 하루 생활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
벌써부터 모범의 타이틀을 달만큼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엉뚱한 질문과 대답으로 초지일관하는 귀여운 아이도 있어
참여수업은 그야말로 웃음의 도가니가 되었다.
참여 수업이 끝나갈 무렵...
그 날의 하이라이트는 '아이가 바라본 부모의 모습'이었다.
아이들 스스로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적고,
엄마 아빠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을 보는 시간이었다.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함박 웃음도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책망과 비난의 말들이 아이들을 향했다.
"내가 언제 이런 말을 그렇게 많이 했니?"
"아니, 다른 좋은 말 많이 하는데 왜 하필... 창피하게..."
"엄마가 맨날 그랬잖아??, 맨날 그러면서..."
"내가 언제??"
물론 엄마의 말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엄마 아빠의 자주하는 말씀'이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부모의 언어'에 더 가깝고 중요한 것이다.
이런 가벼운 앙케이트 조사는 아이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의 척도는 물론,
부부간의 문제점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앙케이트 였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자신이 자기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바라보며 기억하는 모습이 어쩌면 '진정한 나'일 수도 있다.
* 내가 생각하는 나 -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 타인이 생각하는 나 - "냉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냉혈형 인간이다!"
위와 같이 '스스로를 정의하는 나'과 '남들이 정의하는 나'가 너무도 다르다면
어느 것이 '진정한 나'일까?
사람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면
더 중요하고 어쩌면 진정한 나의 모습에 가까운 것은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 남이 '똑같은 나'를 두고 거리감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귀를 기울여 봐라,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언행의 표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을 해야만이
그 간격을 줄일 수 있고 또한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 구자언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사랑해 ~"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당신, 이 옷 입지마, 다른 거 입어'
*** 이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밥 좀 잘 만들어 ~"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남편, 술 마시지마~'
*** 김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맥주 마시지 마!"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당신, 회사 끝나고 일찍 와 ~'
*** 김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돈 좀 줘!"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당신, 쓰레기통 비워야지 ~'
*** 송00 *** '아빠가 엄마에게 자주 하는 말' - " 여보, 어서 일어나!"
'엄마가 아빠에게 자주 하는 말' - " 남편, 청소 해야지 ~'
................
둘째 자우의 <엄마 아빠가 자우에게 자주 하는 말>
- 아빠가 자우에게 자주 하는 말 "자우야! 많이 뛰어 놀아라"
- 엄마가 자우에게 자주 하는 말 "자우야 TV는 병원 갈 때만 봐라" (형아 동생 병원 갈 때 혼자 심심하니깐 TV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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