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의 시작은 흥미와 관심에서부터...
열심히 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 못 당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도 무서운(?) 법인데,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즐기는 사람입니다.
즐기기 위해서는 의무가 아닌, 재미와 흥미여야 할 것입니다.
영어 공부가 지겹고 어렵다면 영어를 의무적인 공부가 아닌 흥미 거리로 먼저 접근해보세요.
부끄럽지만 제 경우를 잠깐 말씀드릴께요..^^;
저는 영어를 본격적으로 처음 배우기 시작한 것이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린 초등학생이 처음 배우는 낯선 언어에 거부감이 들지 않고,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더 어릴 적에 이미 영어와 만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영어와 처음 만난 것은 5~6살 때 아버지가 장난감하라고 사주셨던 외국 F사의 영어 동화책들과 학습도구에서였는데,
온갖 알록달록한 색으로 귀엽고 예쁜 동물과 사람이 그려져 있었어요.
사실, 누가 읽어주지 않으면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영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알 수 없는 꼬부랑글씨가 무슨 뜻일까 너무 궁금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동화책을 읽어주는 테이프도 있었는데, 외국 사람의 발음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25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그 영어 동화책들의 그림과 내용이 생각나고,
영어 단어 퍼즐 맞추기 놀이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 영어 그림 사전은 정말..!! ^0^
또, 초등학생이 되어서는 방학이 되면,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 먹기 전에 동생들과
1시간씩 아버지가 가르쳐주는 영어를 공부했습니다.(그 때는 좀 지겨웠던 것 같기도 해요..ㅋㅋ)
그런 재미있는 만남이 있었기 때문에 막연하게나마 영어는 재미있는 것, 잘 하고 싶은 것이라는
의식이 있었던 것 같고, 그 때문에 중, 고등학교 때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요즘엔 더 좋은 영어 동화책과 학습도구, 또 제가 어린 시절에는 없었던 애니메이션 비디오(DVD)등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훨씬 다양합니다.
또, 중학교 이후에는 팝송과 외국 영화, 거기에 부가적으로 외국 영화배우에게까지^^ 관심이 확장되더라구요.
특히, 좋아하는 팝송 가사를 구해서 외우고 반복해서 들으며 따라 부르고,
좋아하는 영화 비디오를 구해서 여러 번 돌려보다 보니 나중엔 자연스럽게 대사를 다 외울 정도가 되었어요.
보통 영화에는 원작이 있지요? 원작 영어 소설을 구해서 읽기도 했으니 지금 제가 봐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네요.^^
(대학에 들어가니 교양 영어 시간에 이런 것들을 가지고 테스트를 하더라구요. 덕분에 점수를 수월하게 땄던 기억도..ㅋㅋ)
고등학생 때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펜팔을 했는데, 영어 사전과 문법책을 뒤져가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영작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구요.
제 친구들 중에도 어학을 전공한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의 경험을 보아도
처음에는 흥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흥미로 시작한 어학 공부는 단순히 점수에 맞춰서 어학 관련 학과를 가는 학생들과도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학교 때 홍콩영화와 영화배우를 무척 좋아하던 친구는 그 관심을 중국어 공부로 연결해서
중문과를 가더니 통역하는 일을 합니다.
또, 저보다도 모든 어학에 두루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친구는
외국에서 살아 본 경험 전혀 없이 2개 국어(영어, 불어)에 능통하여 지금은 외교부 통역관이고요.
무엇이든지 흥미 거리를 찾아서, 지겹고 어려운 영어가 아닌 재미있고 즐기는 영어로 접근해보세요.
즐기는 사람에겐 당할 수가 없습니다.
p.s 쓰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민망한데, 요지는 ‘흥미를 가져보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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