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내린 과학탐구 대회(펌)

막내딸이 반아이들 추천을 받아 과학탐구대회에 나가게 됐단다....

이건 또 뭥미?  난 또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하나?...

전교회장 출마한다길래...제발 하지말라고...엄마직장다녀 신경못쓰는데...돈도 많이 깨지는데...

2박3일 뜯어 말려 겨우 달래놨더니 반회장을 덜컥 해갖고 왔다...에구에구..

다행히 수련회가는데도 크게 신경안쓰이게 해서 대충 넘어갔는데...이번에 과학탐구대회란다...

 

인터넷으로 자료검색해 달라고 한다...주제는 물의 활용

3명이 한그룹으로 짜여져 매일 만나며 토의하고 딸아이가 ppt자격증이 있어 프리젠테이션은 딸아이가 맡았다...

인터넷..다음..구글.엠파스..네이버..이거저거 할것없이 다 검색햇지만 정말 똑같은 자료들 뿐이다...

이왕 도와줄거 좀 도움이 되야 할텐데..고민하던차에

회사 부장님 느닷없이 책을 두권 주신다.....허걱....도대체 내상황을 몰랐을텐데...사무실도 떨어져있고....

일본교수가 쓴 "물은 답을 알고있다" 란 책이었다...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다.....

가끔 난 그런생각을 한다....누군가 날 도와준다는 생각......너무너무 답답해서 어느날 성당엘 가면

신부님말씀이 내주제일때가 있고......

아침에 모르는 노래 흥얼거리며 궁금해하면 정말 우연찮게 그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암튼 이번에도 엄청난 도움신이었다...ㅎㅎ

물의 결정체가 사람의 마음에 따라 바뀐다는 거....글씨를 써서 물컵에 붙이고 읽어준 물을 얼려 그결정체를

들여다 보면, 사랑한다란 물의 결정체는 정말 예쁜 다이아몬드같고 증오해란 물의 결정체는 마구 흐트러져

정말 화난 모습이구....신기했다..

대체의학을 전공하는 교수가 직접 사진도 찍어 만든 그책은 울아이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스캔떠서 ppt에 넣고...제목도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로 했다....

usb에 담아온 자료를 보며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아이가 말하길 친구들이 니네 엄마 짱이란다...푸하하하.....가끔은 이런맛도 있어야 살지...

 

결과는 은상이다...

그래도 넘넘 잘햇구...기특하고....나자신에게도 만족감을 느꼈다...

큰아이..둘째아이..그리고 막내..

낳으면 낳을 수록 훈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