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머리이며 지혜는 가슴이다.
머리와 가슴의 차이는 냉철함과 따뜻함의 차이와 같다.
지식은 아는 것이며 지혜는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이 없는 지식은 수만 권의 책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것과 같고
타고 다닐 나귀를 떼 메고 다니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그래서 깨달음이 없는 지식을 빛좋은 개살구와 같다고 하는 것이다.
지식은 우리를 민첩하게 하며 지혜는 우리를 꾸준하게 한다.
서두르지도 말고 중단하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을 꾸준함이 없는
민첩함은 우리로 쉬 지치게 하여 일찍 포기하고 멈추어 서게 할 뿐이다.
지식은 날씬함이며 지혜는 늘씬함이다.
날씬은 튀는 멋이며 늘씬은 우러나는 멋이기에 멋의 느낌과 깊이가
다를뿐더러 멋의 수명 역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식은 심어 성장케하는 것이며 지혜는 품어 성숙케하는 것이다.
성장의 결국은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열매일진데 꽃에 향기와 열매에 맛이 없다면
그러한 성장에 참다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겠는가?
지식은 하나의 보물이며 지혜는 온갖 보물이 다 들어있는 보물상자와 같은 것이다.
지식은 구슬이며 지혜는 실이다.
하나 하나의 구슬이 실에 꿰어 연결될 때 더욱 아름다운 멋을 낼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혜가 더좋고 지식이 지혜만 못함도 아니요 둘 중에 하나 만으로 만족될 수도 없는 것이다.
구슬이 실을 만나 더욱 빛나고 아름답게 되듯이 지식에 지혜를 더할 때 진정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혜롭지 못한 지식은 한순간 번쩍이다 사라지는 섬광과 같아 자칫 잘못하면
우리의 눈을 멀게 하여 아무 것도 분별할 수 없게 하기도 한다.
지혜롭지 못한 지식은 일을 그르치기 쉬워 원망과 후회의 깊은 늪속에
우리를 빠뜨리기도 한다.
지혜로워라.
머리의 생각을 가슴에 품어라.
원망은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이미 그르친 일을 한치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며
후회는 아무리 빨리 한다 해도 이미 늦은 것이기 때문이다.
*특별한 의미를 두지않고 좋은글이여서 함께볼려고 올려보았습니다*
대구 제일교회 사랑방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