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포럼] 땅 투자 4계명…이것만은 지켜라 |
[포커스신문사 | 포커스신문 2011-06-06 23:53:21] |
언젠가 지인이 땅 계약을 한다기에 그 땅을 직접 보았냐고 물어보자 조건이 좋아 가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너무 놀라 당장 손을 끌고 땅으로 가보니 이게 웬일! 나무에 가려 길도 없고 햇빛도 들지 않는 곳이었다. 아무리 현장답사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라’‘워낙 조건이 좋아서’ 등의 이유를 들며 땅을 보지 않고 계약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마늘밭에 100억원씩 묻어 놓을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제발 그러지 말자. 둘째, 전문가와 함께 다니면서 배워라. 초보 시절에 전문가의 도움은 안목을 키워준다. 단, 이때 전문가는 검증된 사람이어야 한다. 믿을 만한 전문가인지 아닌지는 그가 산 땅을 보면 된다. 셋째, 부동산은 레드카펫이 아니다. 하이힐, 실크 블라우스는 넣어 두고 운동화와 카메라, 생수통, 긴 바지, 그리고 지적도를 챙기자. 간혹 외지인에게 배타적인 마을이 있을 수 있으니 되도록 수수하고 겸손한 차림새로 가는 것이 좋다. 넷째, 땅은 겨울에 보러 가야 한다. 봄이나 여름에는 수풀이 우거져서 분묘나 움푹 꺼진 땅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비 오는 날에도 가 봐야 한다. 아주 약한 빗줄기에도 웅덩이가 이곳저곳 생겨 발걸음을 옮길 수 없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은 추후에 거래가 되지 않으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석구석 다니며 건물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축사, 비닐하우스, 심지어 개집까지 확인해야 지상권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비할 수 있다. ※ 2900만원 전세금으로 시작해 결혼 10년 만에 50억원을 만든 ‘왕비’로 유명하다. ‘왕비 재테크’카페를 운영하며 부자 바이러스 전파에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 ‘세상 모든 왕비를 위한 재테크’등이 있다.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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