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써 보려 시도했거나 혹은 시도했으나 변화가 없다는 것에 좌절하고 가계부 쓰기를 포기한 경험들을 갖고 있는데요. 재미 없고, 골치 아프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계부를 쓰도록
권유해 드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적자 가계부도 중요합니다.
적자 가계부를 쓰고 싶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마이너스임에도 불구하고 가계부를 쓰라고 권해 드리는 이유는, 우리 가계 구조를 자꾸 마이너스로 만드는 요인이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매월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항목만 80여 가지나 되는 것을 머리 속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적자가 되게 만드는 주된 항목이 반드시 나가야 하는 항목이라면 기타 다른 지출 항목들을 줄여야 하겠지요. 어떤 분들은 그 항목이 부채 비용일 수도 있고, 교육비 혹은 십일조 또는 보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과 머리 속에서 따져 보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둘째, 적자 가계부를 만드는 고정 비용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어느 항목 하나 줄일 것이 없음은 굳이 들여다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수입이 끊어져도 반드시 나가야 하는 고정 비용 항목들을 정리해 보세요. 우리가 고정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항목들이 사실은, 어떻게 절약하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절약이 가능한 항목들입니다. 예를 들면, 전기세/수도세/식비/통신비/의료비/문화생활비/사교육비/용돈/보험료/생활용품 등의 항목들이 그렇습니다. 이 부분들이 꼭 반드시 나가야만 우리 가계 생활이 유지되는지 여부를 다시 한 번 고민하여 반성해 보고, 절약이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예산을 새롭게 짜야만 합니다.
셋째, 예산 없는 가계부는 단지 지출 기입장일 뿐!
고정 비용 항목을 줄이고, 나머지 여타의 지출 항목들에 대한 지출 등을 조정하여,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 가능한 예산을 세워 봅니다. 예산 범위 내에서 지출하는 습관을 갖도록 매일 매월 나가는 소비를 통제하여 보세요. 당장 흑자로 돌아가지는 않더라도 쓸 데 없이 새어나가는 지출항목들을 파악할 수 있고, 또 그 항목들에 대해서는 다음 달 생활하고 소비할 때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줍니다.
넷째, 아주 작은 변화가 가계부에 대한 흥미를 높여 줍니다.
조금씩 적자 폭이 줄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돈이 남는 가계부를 단 한 달이라도 적어 보면, 의외로 자신감이 생겨 가계부를 쓰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마이너스 가계부가 흑자로 돌아가지는 않겠지요.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마시고, 많은 지출 항목 중 가장 크게 마이너스를 만드는 항목부터 하나씩 하나씩 줄여나가서 목표 달성에의 기쁨을 경험해 보고, 익숙해 지면 이런 항목들을 늘려 나가다 보면, 가계부에 대한 흥미가 높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하루 일상의 작은 변화가 적자 가계부를 흑자 가계부로 만들어 줍니다.
반드시 나가야만 하는 고정 비용들이 자꾸 늘어나다 보면, 저축을 하거나 갑자기 생기는 비상시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이 자꾸 줄어듭니다. 쓸 현금이 없다 보니,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카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비용 중 가장 돈 아깝고 속 쓰리는 비용이 부채 이자 비용입니다. 이런 식의 고정 비용 및 그에 따르는 이자만 아껴서 저축해도 우리 아이 고등학교 1분기 등록금이 준비됩니다.
'경제,재테크 > 경제,재테크,(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재테크 작심삼일 타파법 (0) | 2011.01.31 |
---|---|
[스크랩] 선수들의 돈 까먹지 않는 재테크 비법 (0) | 2011.01.31 |
[스크랩] 신혼부부의 10억원 만들기 작전 (0) | 2011.01.31 |
[스크랩] 재테크를 위한 통장 관리법 (0) | 2011.01.31 |
[스크랩] 재테크를 위한 통장 관리법 (0) | 2011.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