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지간의 갈등을 다룬 일일연속극이나 주말극이 많았었죠...
며느리의 애교가 보기 좋은 장면을 보시면서
제가 시집오기전 저희 시어머님은 애교많은 며느리를 맞아들이고 싶으셨습니다.
그러나 울 어머님은 안타깝게도
아주 퉁명스럽고 인상파이기까지한 며느리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소매사업을 정리하고 도매사업을 준비하는 와중에
남편과는 대화를 해서
위층에 어른들께 별도로 말씀을 안 드렸었어요...
이번주 화요일에 다 결정된 내용이라서요...
그러나 어른들은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상의도 안 하고 제 맘대로 한다고
서운 하셨나 봅니다.
남편을 통해 듣는 것보다 제가 위로 올라와서 조근조근 설명하길 바라셨다는걸
제가 어제 아침에야 알았습니다.
목요일 어제 아침에 아버님이 남편의 차가 아직 안 나갔다고
문을 두드리면서
들어오셔서 "너,가게 정리 됐다면서?"
하고 물어 오셨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아차했습니다.
그래서 남편 출근한 후
바로 윗층에 올라가
사실 5년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고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니 걱정 마시라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혹시 저희가 아랫층에 살면서 더 불편하지 않으시나요?"
했더니 어머님께서
"다른건 괜찮은데 너랑 얘기도 많이 하고 싶은데
네가 나랑 얘기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서 그게 서운 하다..."
하시더라구요...
"어머니 제가 좀 바쁘잖아요...
살림도 그렇고 장사하는 것도 그렇고 힘겨워서 그래요..."
가끔 어머님이 뭔가를 물어 보면
뭐라 대답하기 애매해서
쉽게 답변을 못하고 듣기만 했던 적이 종종있습니다.
그런 점이 많이 서운하셨나봐요...
그리고 전 학교 다닐때부터 생각이 많은 편이어서
웃지 않으면 인상쓰고 있단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아...하...
울 어머님이 애교있는 메누리를 보고 싶었는뎅...
지대루 나같은 인상파 메누리를 맞으셨으니
그 맘이 얼마나 깝깝하셨을까요...
이제 제가 좀 사근사근
장사하면서 손님 대하듯이
어머님께도 웃으면서 어머니 물으시는 말씀 흘리지 않고
잘 들어드리고
이뿌게 말하고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늘 미안한 맘에
아이 체험학습 가는 날 선생님 도시락 싸면서
더 만들어서
이 접시를 윗층에 올려 드렸어요...
애교없는 며느리
안되니깐... 이런 요리라도 올려드려 점수 따야지요...
아버님 어머님
제가 애교좀 키워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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