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보시면 아마 저의 프로그램들이 더욱 이해가 되실겁니다.
긴글이지만 한번 봐주세용.^^*
-글(上)부터 먼저 읽고 보시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거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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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2.아이들이 스스로 관찰하게 하자.
아이들에게 제일처음 그리게 하는 것입니다.
하늘,물,얼음,풀밭,내 손가락,내 코,내 입,친구의 엉덩이...
하늘은 저녁노을,흐린하늘,비오는 하늘,달밤,아침햇살을 그리게 합니다.
물을 그립니다.물은 색이 없습니다.
어떻게 그릴 것인지는 아이들 마음입니다.
아는 것이 없으면,그림은 그릴수가 없습니다.
관찰하지 않으면 그릴 소재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계절이 변하는 가,하늘은 어떻게 변하는 가,구름의 색은 무엇인가
비가 오는 구름은 무슨색인가,해는 무슨색으로 변하나,달은 무슨색인가..
그리고 그색을 그려보게 합니다.
색을 섞어야 합니다.섞어서 그색을 만들어 가는 과정,
보이는 것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과정,
그것이 중요합니다.
이 색과 이색이 섞여서 무엇이 될것인가 상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결과를 보고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내 생각이 맞는 지 틀리는 지.
그리고,관찰 또관찰!
주위에 없으면 사진으로 보더라도 그려야 합니다.
관찰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은 개입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그릴수 있을까?어떤 색을 써야 할까?]
충분히 관찰하고,그것이 무엇인지 알았지만 그릴수 없다면 놔두세요.
관찰 한것만으로도 그아이는 압니다.
실제와 아닌것.
실제의 모습과 아닌것의 구분.그것만으로도 소득입니다.
언젠가는 그릴수 있게 됩니다.^^*
그리는 과정에서 선생님은 개입을 합니다.
[이쪽도 그릴수 있을까?이것은 이렇게 생겼네
이렇게 그릴수 있겠어?]
그릴수 없다면 그냥 놔두세요.
이것은 기술의 문제입니다.기술은 서서히 배우고 깨우치면 됩니다.
그러나,이 과정에서 아이는 내 눈을 점점 믿고,
머리속의 도식화된 사물을 떨쳐냅니다.
서서히...아주 서서히 성과는 나타납니다.
그게 이 수업의 포인트입니다.
3.사람을 그리자!
이것은 구체적인 한 사물을 가르치는 예를 들어드리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을 찝어서
가르쳐야 하는 경우의 예입니다.
a.사람의 얼굴
커다란 빵떡그림을 그립니다.
도화지를 3/2쯤 채우는 커다란 빵떡 동그라미를 그리고
아이들이 그 얼굴을 하나씩 돌아가면서 채우게 합니다.
채울때는 아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고 채웁니다.
(이렇게 관찰하고 그리거나,어떤 한부분이라도 그리는 경우,
필히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의 의견을 따릅니다.!꼭!)
눈썹을 그리고 속눈썹은 따로 그립니다.
이빨을 그립니다.입은 열고 있습니다.
눈은 눈동자와 눈자위를 그립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코!코는 콧구멍까지 그리는 겁니다.ㅋㅋㅋ
넘 웃기는 아저씨가 나옵니다...조아하는 군요..아이들..무지하게 웃죠...-_-
머리카락은 뽀글뽀글 파마를 합니다.선을 이용해서 머리카락 하나씩
애들이 그리게 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스케치북에 네모,세모,동그라미,긴동그라미,기타등등
도형을 그립니다.(저는 5개정도 그리게 합니다.)
그속에 살색(크레파스 명칭상의)을 제외한
여러가지 종류의 살색을 채우게 합니다.
분홍도 좋고 까만색도 좋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눈,서로 다른 입모양,서로 다른 코,서로다른 머리카락
서로 다른 귀를 그리게 합니다.
서로 다른 얼굴 다섯개가 탄생했습니다.
b.움직이는 사람!
이 사람들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릅니다.
이 사람의 얼굴을 이용해서 인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린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어야 합니다.
크레파스의 살색을 없애버리고,내 친구의 살색을 만들어보게 합니다.
머리카락도 다른게,다양한 얼굴을 만들게 합니다.)
머리와 팔,몸,손,발,다리,목을 각각 그려서 붙입니다.
이 인형의 뒤에는 구부러지는 빨대를 이용해서
관절마다 붙여줍니다.
팔도 움직이고,목도 움직이고 허리도 움직입니다.
어디가 움직이는 지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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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에서 저는 주로,이 인형들이 살아갈 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커다란 전지에 아이들이 주제를 정해서 그룹으로 나뉘어
두개정도의 공간을 만듭니다.
예를 들면,[우주][풀밭][집]이렇게요.색칠을 할때가 중요합니다^^*
이때,크레파스칠은 대강하고,나머지 공간의 배경색은 물감입니다.
자연스럽게 물감과 친해지게 하고 싶어서 고안한 것입니다.
커다란 붓을 들고,양동이에 있는 물감물을 칠하게 합니다.
물감에 친해지도록 이 물감을 스케치북에도 마음껏 뿌리게 하고
전지에도 바르고 손에도 바릅니다.
이것이 바로 곁가지 수업이란 것이죠.하하^^*
프로그램중에서 이렇게 물감으로 노는 프로그램이 있죠?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끼어들게 하면,다양한 체험,기술습득 프로그램은
충분하게 소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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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단계는 이 공간과 인형을 사방 벽에 붙이고
이 인형은 무엇을 할수 있는 지 물어봅니다.
앉을수 있어요!날수 있어요!먹을수 있어요!
인형을 움직이게 하고,스스로도 그 동작을 하게 합니다.
동작을 정지 시키고 물어봅니다.어디를 움직였지?
이렇게 스스로에게 움직인다는 것을 인식시킵니다.
그리고 움직임의 묘사로 넘어갑니다.
사람이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수업을 위해서
먼저 저는 아이들과 동작 놀이를 합니다.
아이들과 [머리~어깨~무릎~발]을 합니다.
(노래 아시죠?뭐..다른 놀이방법도 좋아요^^*)
그리고 그리고 정지 동작때에 한아이에게
그 부분의 움직임을 보고하게 합니다.
어디가 움직이지?몇번 구부릴수 있지?
어디가 굽혀져?어디가 안 굽혀지지?
그리고 사탕하나씩 던집니다..저..치사한 선생입니다..
사탕으로 아이들 유혹합니다..ㅜ.ㅜ
아이들이 충분하게 움직임을 기억하였으면,
이제 그려봅니다.
유도하는 것이 힘듭니다.유치하지만,팔다리만 따로 그려서 보여줍니다.
사람의 몸통과 얼굴,목만 각자의 스케치북에 그려놓고
선생님이 직접 행동한 행동에 맞는 팔다리를 하나씩 찾게 합니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제가 제시한 팔,다리중에서 하나를
찾아서 자신의 그림에 붙여서 그리게 합니다.
첫번째 아이에게는 전철에서 위의 고리를 잡고 서가는 사람을
그려보자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 동작을 상상하고 선생님과 같이 해보고
제가 제시한 팔,다리 그림에서 그것을 고릅니다.(한쪽팔이나 한쪽 다리만!)
골라낸 그림을 스스로 자신의 사람그림에 그려보게 합니다.
두번째 아이에게는 다른 상황을 제시합니다.
이렇게 다 돌아가면,이제 팔다리 제시는 끝납니다.
스스로 그려보는 순간입니다.
선생님이 직접 움직입니다.그것을 보고 그려야 합니다.
아이들은 첫번째 아이가 제대로 그리는 지 지켜봅니다.
틀린것을 아이들이 지적하게 합니다.의견을 내게 합니다.
그리고 고치게 합니다.아이들끼리 토론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몇번의 순서가 돌아가면,
사람이 어느새 완성됩니다.움직이는 사람이!
그리고,이제 여기다가 배경을 그립니다.
전철의 사람에게는 전철안의 풍경을,
만세부르는 사람에게는 구름위의 하늘이,
앉아있는 사람에게는 책상이,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배경을 스스로 정하게 하고 완성시키게 합니다.
색칠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습니다.
하고싶다면 하게 하고 하기 싫다면 안합니다.
오늘의 수업의 키포인트는 움직이는 사람을 그리고,
그들을 배경속으로 넣어주는 것이니까요!
이것의 효과는 네가지 입니다.
움직이는 사람의 그림그리기 교육,
사람과 배경의 이해,
그려보지 않았던 상황을 그려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네번째효과가 또 중요합니다.
다 그리고 나면 이 그림의 사람에게 이름을 짓고,
이 사람의 이야기를 유도합니다.
별명도 붙이고,나이도 만들고,어디로 가는 것일까.무엇을 하는 것일까,
왜 하는 걸까,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이 아이는 무엇을 좋아할까?
무엇을 생각할까?...이렇게 유도해서 다음장면의 이야기를 만듭니다.
그러면,이제 수업은 동화책만들기로 넘어갑니다.
다음 장면을 그리면서 또 움직이는 사람을 그리게 됩니다.
움직이는 교육은 이어지고,이야기만들기,
내 그림에 내용담기로 네번째의 효과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 전의 수업까지 딱딱했던 그림의 제목을
이야기가 담긴 제목으로 유도합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한후에 정한 제목들입니다.
[아빠를 좋아하는 유리의 즐거운 만세!]
[아기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전철]
[컴퓨터를 하려고 의자에 앉은 나]
이렇게 해서 저의 사람그리기 수업이 계속 진행되는 것입니다.
^^*
이 속에,물감뿌리기가 들어가도 되죠.판화도 좋습니다.
안그런가요?다양한 기술적인 프로그램은 어떻게든지
이 안에 필요하면 넣으면 됩니다.
물감을 뿌리게 하여 사람의 옷을 만들어도 되고,배경을
판화로 찍어도 되고,찰흙으로 그린사람을 만들어봐도 됩니다.
동화책을 만들면서,백지위에 그림을 그리게 하지 말고,
롤러로 배경 색을 밀고 두툼하게 만들어 그리게 해도 좋고,
양초 뿌리기를 응용해도 좋습니다.
어떤 기술을 쓰던,그 기술은 전략속에 섞여들어가는 전술이 됩니다.
단지 기술만을 가르치는 교육을 하자면,
그 기술을 평생 가르쳐도 모자랍니다.
얼마나 많은 미술의 기술적인 접근과,표현방법이 있는 데요..
그것들은 주제를 가지고 단원을 정복해 가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끼어듭니다.
우리가 가르쳐야 하는 것은,기본입니다.
스스로 관찰하게 하는 것!
스스로 그리는 방법을 알아가게 하는 것,
스스로 재료를 궁리하게 하는 것,
스스로 색을 생각하게 하는 것,
스스로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
누차 주장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원리를 깨닫게 하고,미술활동의 근본을 이해하게 하고,
자신이 배우는 것의 핵심을 알게 하자!
스스로 생각해서 그리게 하자!
이것이 되면 모든것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재미있는 표현방법,미술의 다양한 접근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디 저의 글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하시면 부끄러워용..ㅜ.ㅜ
어흑..제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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