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입학전, 꼭 하라 VS 하지 마라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엄마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선배 엄마들이 조언하는 입학 전 꼭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 꼭 하라
>> 한글 읽고 쓰기
7차 교육과정에서는 글자 하나하나를 배우기보다는 아이들이 문장을 직접 읽고 이해하도록 되어 있어 기본적인 한글 공부는 미리 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입학 후에 배울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예민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적어도 간단한 문장을 읽을 정도는 미리 연습해두는 것이 좋다.
>> 숫자는 1부터 10까지 이해
숫자의 경우 적어도 1부터 10까지는 정확히 알고있어야 한다.1학년말에는 벌써 두자리 덧셈, 뺄셈을 하게 되므로, 정확한 수 개념과 한 자릿수의 기본적인 덧셈, 뺄셈은 공부해두는 것이 좋다.
>> 자기 물건 챙기기 연습
다음날 시간표에 맞게 필요한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는 연습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한 달 전부터는 시간표 챙기는 연습을 해보고, 학교에서도 자기 물건을 잘 챙기고, 선생님의 지시사항이나 알림장을 정확히 적어 준비물이나 과제를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시키도록 한다.
>> 건강 체크
입학 전에는 반드시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는 잘 자라고 있는지, 자세는 바른지, 눈은 나빠지지 않았는지 미리 검사를 해본다. 특히 시력이 나빠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입학 전 안과를 찾아 시력을 체크해보고 나쁠 경우 교정해준다.
>> 취침, 기상 습관 바꾸기
처음 겪는 공동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리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세수와 식사, 옷입기, 준비물 챙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아이, 아침밥을 안 먹거나 너무 오래 먹는 아이들은 규칙적인 학교 스케줄에 맞춰 생활습관을 바꿔준다.
>> 독서와 글짓기 교육
교과과정을 미리 공부시킬 필요는 없지만, 책 읽는 습관을 꾸준히 길러주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글짓기 공부는 미리부터 시작해도 좋다. 특히 독서 습관은 이해력, 창의력의 발달은 물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므로, 많이 할수록 유익하다.
>> 30분 이상 자리에 앉아 있기 연습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천방지축인 아이들 입장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40분간의 수업을 듣는 것이 고역일 수 있다. 입학 전에 엄마와 같이 한자리에 앉아 30분 이상 책을 읽거나 학습지를 풀어보는 연습을 통해 수업시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본다.
■ 하지마라
<< 피아노, 미술 과외
요즘에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들이 부모가 짜놓은 커리큘럼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피아노, 태권도, 수영, 검도, 영어 등을 배우기 위해 이리저리 학원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그다지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다. 아이의 취미생활로 배우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에 입학한 후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만들기, 종이 접기, 바둑, 애니메이션, 바이올린, 영어회화 등을 배울 수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선행 학습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학습 난이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1학년 교육과정의 3월 한 달은 한글 자음과 모음을 따라 쓰고 숫자도 1에서 9까지 색연필로 따라서 그리게 하는 정도. 따라서 책을 줄줄 읽는 아이들에게는 수업내용이 시시하고 재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많은 엄마들이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1학년 전과목의 선행 학습은 물론 다음 학년에 필요한 내용까지 익히게 하는데, 학교에 가도 새로운 것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 아이들은 수업에 흥미를 잃는다.
한번 수업에 흥미를 잃은 아이는 ‘새롭고’ ‘중요한 것’을 가르치는 순간 딴 짓을 한다. 따라서 지나친 선행 학습이나 기계적인 셈을 하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학습 욕구를 북돋우는 것이 중요하다.
<< 협박성 주의
학교는 즐거운 곳, 가고 싶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사귈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할 수 있다.
‘잘못하면 선생님이 혼내준다’는 말로 겁을 주거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조용히 해야 한다’는 식의 주의는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이런 말을 듣고 ‘학교와 선생님은 무서운 곳’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네 생각을 말해보도록 해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 생각을 말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단다’ ‘모르는 건 질문해라’ 등등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수업시간에 막무가내로 떠드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은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 등·하교 걱정
요즘은 학교 폭력 등 무서운 일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 등·하교가 여러모로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를 너무 걱정해 입학 후 아이를 매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올 필요는 없다. 대개 입학 후 일주일 정도만 함께 엄마가 따라가주면 된다.
특히 아이 걱정 때문에 매일 아침 승용차로 등교를 시키는 것은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입학 전에, 아이와 함께 학교를 찾아가보면서 앞으로 등·하교하게 될 길도 눈에 익히고,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오가는 길에 위험한 곳은 없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같이 등·하교할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출처 : 여성중앙
출처: http://edutop.info